2달 전 처음으로 동업을 시작하였었다.
1달 전 동업을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모임과 회의를 진행했다.
그리고 동업을 하며
최근 내 건강이 생각보다 좋지 못함을, 또 나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는 예민한 성격임을, 나약한 부분이 있음을 발견했다
지금 내 인생에서 우선 1순위는 건강이다. 솔직히 말하자면, 그 어떤 것보다 내가 스트레스 안 받고 행복한 게 중요하다.
뇌종양이 발생하기 전 나는 내가 손해보는 일이 있어도 그냥 넘기는 사람이었다. 부탁하면 잘 거절하지 못하는 내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지 못하고 말끝을 흐리는 사람이었다. 하지만 착하다고 사람들이 말해주는 그런 사람이었다. 나 역시도 그런 칭찬에 스스로 위로하고 있었다
하지만 뇌종양이 발생하고 난 후 내 인생은 크게 달라졌다. 칭찬도 중요하지 않고, 신념도 중요하지 않은, 그저 내 건강이 중요한 나중심의 사람이 되었다
최근에 내 건강이 좋지 못함을 발견한 이유는 이런 나중심적인 사고로 인해서 동업자들과 갈등을 겪었고, 그 갈등으로 인해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생각된다. 그래서 두렵다. 내 마음이 두려운 것임을 지금 확인해보는 것 같다.
나는 남들처럼 힘들어도 꿋꿋이 버티며 일할 수 있는 사람일까?
내 인생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일까?
내 인생에 있어서 두번이나 나를 괴롭힌 이 질병이 앞으로도 나를 괴롭히면 어쩌지?
고민하고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그 질병이 커져가는 것이면 어떡하지?
이런 마음이 있음을 발견했다.
아, 나는 참으로 죽음앞에, 고통 앞에 연약한 인간이구나를 발견했다.
그렇지만 나는 그런 내가 싫지 않다.
왜냐하면, 그럼에도 분명히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.
내가 이 질병을 짊어진데에는 분명 의미가 있을 것이다.
아직은 괴롭고 모르겠어서 두렵지만,
이런 내 모습을 돌아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.
그리고 살아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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